김 총리, 벨기에 수상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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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브뤼셀=조남조 특파원】「벨기에」를 방문중인 김종필 국무총리는 22일 상·하오(한국시간 22일 저녁과 밤)에 걸쳐 「엘스란데」외상 및 「르뷔르통」상과 차례로 회담을 갖는다.
양국수상 회담에서는 국제정세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의 경제 및 문화교류증진 문제를 협의하는데 김 총리는 특히 남북회담을 중심으로 한반도 사정을 설명,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원해줄 것을 요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수상과의 회담에 앞서 왕궁으로 「보드웽」국왕을 예방, 약30분간 환담한다.
김 총리는 21일 낮 「르뷔르통」수상이 「에그몽」궁에서 베푼 오찬에 참석하고 하오엔 「오톨리」 EC(구주공동체)집행위원장과도 만난다.
「오톨리」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선 EC와 역외개발국가 관계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21일 하오(한국시간 22일 새벽) 「브뤼셀」에 도착, 영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김 총리는 21일 상오 「함부르크」에서 우리 나라의 유학생·간호원·교포 및 상사대표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현지 실정을 듣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정부가 앞으로 1개 소당 6천∼7천명의 기능공을 필요로 하는 대단위 조선소를 4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허용하는 대로 많은 기능공을 해외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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