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회담 7월11일 평양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남-북 적십자 회담은 10일 상오 서울 남산 한적 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제6차 회담 속개 회의에서 제7차 회담을 오는 7월11일부터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날 속개 회의는 상오 10부터 11시57분까지 진행됐다. 정주년 한적 대변인은『쌍방은 속개 회의에서 기본 입장과 의제 제1항(주소·생사 확인)의 사업을 실천하는 방법론상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솔직한 토의와 노력을 계속했다』고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특히 한적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의제 제1항에 관한 한 적의 입장을 북적 측에 정당하게 이해시키고 촉진시키기 위해 보다 명확하고도 긍정적으로 성실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6차 회담에 관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이범석 한적 수석 대표가 11일 상오 중으로 기자 회견을 갖고 밝힐 예정이다.
남북적 쌍방은 이번 6차 회담에서 9일 상오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첫 회의를 가진데 이어 모두 3시간37분 동안 회담했다.
북적 대표단은 10일 하오 관광 등의 일정을 갖고 11일 상오 서울을 떠난다.
이범석 한적 수석 대표는 9일 하오7시30분「타워·호텔」에서 북적 대표단을 위한 만찬회 열고 연설을 통해『우리들은 정치적·사상적 성격을 지닌 논쟁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적십자의 중립성을 엄격히 존중, 장애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 대표는『남-북 적십자인 들의 역사적 사명은 기본 목표를 말로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하루 속히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