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한·미정상회담 後남·북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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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느냐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로서 (남북 정상회담은) 그 후에나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尹장관은 KBS-1 라디오에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4월 말이나 5월 초 방미하게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는 다자해결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 안에서 미.북 간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현안이 풀려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형태가 됐든 간에 미국에서 좀 더 북한과 실질적인 문제를 풀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북한도 다자협상을 통해 여러가지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만큼 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 군사 대응 가능성과 관련해선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상사 그 자체를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오영환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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