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식단 양만 줄이고 반찬수은 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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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각 음식점에서 표준 식단제 실시에 따라 제공되고있는 공기 밥은 양이 적고 찬은 가지 수만 줄었을 뿐 질이 전과 같다는 여론이 비교적 높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표준 식단제실시 1백일을 맞는 5일 고객 4천9백51명과 업주 2백3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분석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의 경우 공기 밥을 찬성하는 사람이 (57%) 이 반대하는 사람 (30%) 보다 많으나 양이 작다는 사람 (5O%)이 적당하다는 사람(39%) 보다 훨씬 많다. 찬류는 기본찬의 경우 가지수가 준대신 질이 좋아졌다는 사람이 37%인데 비해 가지 수 만 줄었을 뿐 질은 마찬가지라는 사람이 39%,오히려 나빠졌다는 사람도 8%나 된다.
값은 『전보다 싸졌다』 는 사람이 38%이나 『같다』는 사람이 17%에 『비싸졌다』는 사람이 27%. 그러나 표준 식단재 실시를 찬성하는 사람은 87%로 대부분 양곡 절약과 위생적인 식사를 찬성이유로 들고있다.
한편 업주의 경우 89%가 표준 식단제 실시를『잘한 일』로 보고 있으며 7%가『종전대로』 할 것을 바라고 있다.
또 64%가 공기밥은 위생적이고 양곡이 절약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비해 32%가 고객이 밥을 더 청하기 때문에 절약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하고있다.
고객이 기본 찬류를 더 요구할 경우 68%가 무료 「서비스」 하는데 비해 25%가 값을 더 받은 뒤 제공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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