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일퇴의 12회 연장전|준족 김병호 극적「홈·스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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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회첫날부터 12회 연장전을 벌인 일진일퇴끝에세광이 12회말·4번김병호의극적인「홈·스틸」로 역전승을 거둔 박진감넘치는경기였다.
광주일고는 2회초 4번여창규가 세광3루수노흥구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진출하고 이어안정「플레이」인 연속 「번트」로 「홈」까지 끌어 들여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세광은 이의로 단타위주로 계속 주자를내보내 환호를 모았으나 득점과연결치 못하다가 7회말1사후 6번 박교신·7번 송용성의 연속타가 폭발, 2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이어 세광은 8번 최의수가 삼진으로 물러나 또 다시「찬스」를 잃는가싶었으나 9번 강화춘이 주자1, 2루에 두고 「레프트」머리위에 떨어지는 평범한타구를 날렸으나 광주일고좌익수 박광수가 잔디에걸려 넘어지며 놓쳐 박교신이「홈·인」, 1-1「타이」가 됐다.
이후 세광은 좌완 최의수를 「마운드」에 올려 광주일고와함께 치열한 투수전에 들어갔는데 9회말2사2루 「찬스」를 놓쳐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저력의 세광은12회말 1사후 3번 김병호가 좌전「히트」로 나가고이어 4번 원병희가 내야「히트」로 밀어주어 1사1, 2루가 되자 광주일고포수 여창규가 1루주자의 「리드」를 견제하여 1루로 송구, 원이 1,2루사이에서 협살을 당하려는사이 김병호가 3루를 돌아「홈」까지 역주, 결승점을잡아 만년1회전 탈락인세광이 극적으로 2회전에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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