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정치첩보 계획 있어 매코드「리디」가 자금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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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6일 UPI동양】「워터게이트」사건의 주모급 인물이며 백악관보좌관을 지낸 적이 있는 「고든·리디」씨는 「워터게이트」 민주당본부 도청 이외에도 더 많은 도청 및 첩보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관계예산까지 완전히 짜놓았었다는 사실이 공범의 하나인 「제임즈·매코드」의 증언에서 드러났다. 「워터게이트」사건 하수인이자 「닉슨」재선위 보안책이었던 「매코드」가 광범한 새 사실을 털어놓은 비밀 증언이 지난주 연방대배심에 제출됐는데 「매코드」는 이 증언에서 「리디」가 「워터게이트」 외에도 「조지·맥거번」 민주당 대통령후보 「에드먼드·머스키」 후보 등의 선거본부 및 민주당 전당 대회장인 「마이애미」의 「폰텐블로·호텔」 등에도 유사한 정치첩보활동을 계획했었다고 진술했다.
「칼럼니스트」「재크·앤더슨」이 입수, UPI에 넘겨준 일부 증언록에 의하면 「리디」는 이 같은 광범한 정치「스파이」 계획을 위해 약 30만「달러」의 자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자세한 예산까지 편성해 놓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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