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세계정상」바로 눈앞에|「유고」세계탁구대회를 휩쓰는 한국여자「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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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 「팀」은 8일 예선「리그」에서 우승후보 중공을 깨뜨린데 이어 9일 결승「리그」첫 경기에서 「헝가리」를 3-1로 연파, 세계정상을 눈앞에 두고있다.
한국여자 「팀」이 구기종목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느냐는 10일 상오3시 (한국시간) 대 일본전에서 가름 난다.
여자단체전결승 「리그」는 A조1위 일본, 2위「험가리」와 B조1위 한국, 2위 중공이「풀·리그」를 벌이게 되는 것이다.
결승 「리그」에 들어 한국은 「험가리」를 이겨 1승욜 을린데 비해 10일 한국과 우승읕 다툴 일본이 중공에 3-2로 패배, 일본·중공·「험가리」가 모두 1패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의 우승전망은 더 한층 굳어졌다.
따라서 한국은 예선 「리그」에서 이긴 중공과는 다시 싸우지 않게 되어있어 10일 대 일본전에서 3-2로 패배하더라도 일본·중공과 합께 똑같이 1패를 기록, 「세트」득실차로 우승할 승산이 크다.
이와 같이 한국은 일본·중공3개국간에 벌이는 세계 정상다툼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데 일본에는 71년 31회 「나고야」대회때 준결슴에서 3-2로 분패, 한국이 3위로 만족해야하는 분투를 마신바 있어 이번이 2년만에 맞는 설욕전이다.
따라서 한국은 「루프」의 세계1인자인 이「에리사」와 이틀 뒷받침하는 정현숙의 분전이 기대되며 이「에리사」·박미나의 복식 조가 기용될 것으로 보아 복식전의승패가 전세의 「키」가 될 것 같다.

<한국 여자탁구의 세계대회 전적>
▲제23회 동경대회 (1956년) 개인준준결승에서 탈락 (위쌍숙)
▲제24회 「스톡홀름」 대회(1957년) 단체전 5위(위쌍숙 최경자 황규선)
▲제25회 「드르트문트」대회(1959년) 단체전 준우승 (최경자 황률자 조경자 이정희)
▲제30회 「뮌헨」대회 (1969년) 단체전 6위 (최정숙 최환환 정현숙 김수경 노화자) 개인복식 3위 (최정숙 최환환)
▲제31회 「나고야」대회 (1971년) 단체전 3위 (최정숙 이에러사 나인숙 전관숙 김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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