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도중 수입양모 횡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 동부경찰서는30일 제일모직에서 수입한호주산 양모를 부산에서 대구로 운송도중 중간에서 횡령한 강원 영7-2185호 대형「트럭」운전사 유무사씨(21)화 화주를 사칭한 유호홍씨(34·부산진 구대연동)등 2명을 횡령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양모를 헐값에 사들인 부산진구대연동1523 한진모직 대표 황성장씨(34)를 장물취득혐의로 입건했다. 수배중인 이들은 지난 22일 제일 모직이 호주에서 수입한 양모 1천2백80뭉치가운데 지난26일 부산에서 대구 제일모직 보세 장치 장으로 운반책임을 맡고 이를 싣고 가던 중 52뭉치를 빼돌려 한진모직 대표 황씨에게 7백50만원에 흥정, 그중 3백60만원을 선불 조로 받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상품이 대구에 도착하지 않고 「트럭」이 없어져 제일모직이 경찰에신고,부산동부경찰서에서수사한결과 드러난 것인데 황씨가 사들인 현 품은 부산진구범천동8l5 삼양섬유 공업(대표 이성도)에 임시로 맡긴 것을 모두 압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