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허름한 옷 입고 취임 사진 찍은 사진사 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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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천원짜리 「코트」와 대통령 취임식. 「케네디」와 「존슨」 대통령 시절에 백악관 전속사진사로 일했던 「세실·스타우튼」(왼쪽 끝) 이 「닉슨」 대통령 취임식 전에 슬쩍 끼여들어 찰깍. 뒤늦게 자신의 선서식 사진을 본 「닉슨」은 얼룩덜룩한 무늬의 싸구려 「코트」를 입은 사나이가 등뒤에 있는 것을 알고 노발대발, 반드시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워싱턴」시 당국은 직제를 개편, 「스타우튼」이 근무하던 연봉 2만5천「달러」짜리 자리를 없애버렸다. <타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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