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환율채택 힘들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브뤼셀5일AFP합동】새로운 국제통화위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공시(EEC) 통화위원회 회의가 동경 및 유럽이 외환시장이 계속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5일 「브뤼셀」에서 열렸다. 유럽이 통화를 공동으로 변동시키자는 4일자 EEC위원회의 제의를 검토하게 될 통화위원회회의는 6일까지 계속되며 그 결과는 8일 역시 이곳에서 개최되는 EEC각료위원회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또 9일에는 파리에서 EEC9개국과 미국·「캐나다」·일본·「스웨덴」등이 참가하는 10대 부국회의가 열리며 11일에는 EEC금융고문회의에서 채택된 5개항의 계획을 토의하기 위한 EEC재상회의가 「브뤼셀」에서 또다시 열리게 된다.
한편 11일 재상회의에서 다루게 될 5개항의 계획안의 골자는 EEC내 2개의 중앙은행이 더 이상 달러지원작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미국은 달러화의 추가평가절하에 동의하지 않는 한 달러위기를 독자적으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계획은 또 EEC 각 회원국들이 외국통화에 대해 효과적인 조정책을 취해줄 것도 아울러 당부하고 있다.
그런데 EEC위원회의 4일자 제의는 EEC통화의 대 달러화 변동환율제 채택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 같은 주장은 특히 프랑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실현성이 없을 것으로 「업저버」들은 내다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