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즉각 철수 북한, 원치 않을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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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K 뉴스】미 해외 정보국(USTA)이 발행하고 있는 『공산주의의 문제점』이라는 간행물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북한 관계 연구논문이 실렸다. ⓛ미 「커네티커트」대 교수 김일평 박사는『경제개발 방법』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은 국제사태의 격변이 없는 한 소비자 지향적인 공업발전을 계속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②「아매리컨」대 교수 신인섭씨는 『외교 및 그 정책』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평양은 주한 미군 조기철수를 진지하게 원하고 있는 가라는 문제를 제기한 다음,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북한이 오래 전부터 목표로 삼아왔던 주한미군의 조기철수는 그 가능성이 짙어짐에 따라 북한 당국자들에게는 덜 바람직한 목표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한국이 궁극적인 미군감축으로 국가안보에 받을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자립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자주국방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일성은 72년 1월 일본 「요미우리」(독매)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평화조약에 조인하고 상호불침을 정식으로 선언하기 전 까지는 미군이 철수되지 않아도 좋다는 뜻을 비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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