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첫 선보일 바이애들론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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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관령=허진호기자】「스키」와 사격을 겸한 경기인 「바이애들론」 경기가 25일 이틀동안 대관령 횡계리에서 첫선을 보여 한국 「스키」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한국 60년 「스키」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바이애들론」경기는 비록 여건은 국제대회에 비해 초라하지만 국제 「스키」종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스키」는 「알파인」「노르딕」「점프」등 3개경기와 「봅슬례이」「뤼즈」「바이애들론」등이 거행되는 것이 규정이나 한국에서는 「알파인」과 「노르딕」경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바이애돌론」경기는 60년 제8회 「스쿼밸리」동계 「올림픽」때 처음으로 등장한 종목. 경기는 개인과 계주의 2개로 남자만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개인경기는 표고차 2백m의 20km거리를 내려오면서 1백50m앞에 과녁을 두고 입사를 2회씩한다.
이때 사격은 각각 5발씩으로 총10발을 쏘게 되는데 과넉을 못맞힐때는 점수로 환산해 빼낸다.
이번 대회는 사격 복수총이 있으나 M·1소총으로 대체, 5km마다 있는 과넉을 한곳에 집결시켰으며 과녁을 빗나갈때는 1분씩 점차적으로 주파시간에서 빼어내는 방법으로 채점된다.
또한 계주경기는 30km거리를 4명의 선수가 7.5km씩 나누어 달리다가 한 선수가 8발씩 사격한다.
이때 8발중 5발이 명중하면 되는데 1발 「미스」에 2백m를 더 뛰어야하는 「페널티」를 주고 8발을 모두「미스」하면 1천m를 더 뛰는것이 특색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과녁에 풍선을 매달아 명중 여부를 가리고 있다.
이런 풍선 과녁은 비교적 원시적인 방법이나 아직도 총기·탄약관리가 난점인 국내의 여건으로는 피할수 없는 형편이다.
오는 24일 개막되는 제1회 「바이애들론」대회에는 일부 군인선수만이 출전, 아직도 일반보급에는 미흡한점이 있으나 60만대군을 갖고있는 여건으로 보아 크게 개발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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