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금리 당분간 현 수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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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남덕우 재무장관은 현 환율과 금리를 당분간 손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현 환율 1불당 4백원선이 적정수준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기업의 생산성향상 등을 통해 4백원 수준을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리인하도 아직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앞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서 세제상의 감면조처 등도 고려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물가안정은 전 산업의 합리화운동을 통한 기업의 원가절감에 의하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남 장관은 투기를 목적으로 공한지를 보유하는데 대해선 계속 부동산투기 억제 세를 무겁게 부과할 것이나 토지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서민주택을 짓거나 실수요자가 토지를 사는 경우 등엔 세 부담을 다소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부동산투기억제세법을 개폐할 생각은 없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억제 세를 양 여 소득세제로 바꾸는 방안은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장관은 실수요자의 투기억제 세 부담의 경감은 현 특정지역한발촉진법에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남 장관은 대일 청구권 민간보상은 4만건의 신고 분 중 보상대상을 확정하는 것이 금년의 주 업무라고 말하여 금년 중에 실제 보상실시가 어려움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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