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난방등 시설개수 불능한 두 고아원 인가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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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7일 시내1백25개 아동복리시설가운데 시설이 아동복리법상의 기준에 미달하는곳이 많다고 지적, 오는3월1일부터 30일까지 일제 조사키로하는한편 우선 이날 개수불능상태인 「희망의 집」(원장 한유숙·영등포구외발산동34)과 대광농아원(서대문구대조동산23)등 2개 고아원을 인가취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수용아동의 거실(정원 15명이내·1인당 5세미만은 1.7평방m, 5세이상은 2.5평방m기준)·난방상태·환기·조명·채광·변소시설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하여 종합평점 60점미만인때엔 시설개선령을 내리고 40점미만인때엔 인가취소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아동복리시설기준향상과 아울러 고아원의 수를 줄이기로하고 우선 「에스트」원(영등포구독산동509의l)등 2개고아원을 소년직업보도소로, 동친애육원(영등포구고척동산42)등 3개고아원을 탁아소로 전환하도록 결정했다.
시당국은 허가취소되거나 다른시설로 전환하는 고아원에 수용중인 고아들을 국내외에 입양시키거나 다른 고아원에 전입시킬방침인데 현재 시내에는 1백25개 아동복리시설에 1만1천1백23명의 아동들이 수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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