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 ㆍ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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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 서울시내 7개중·고교를 시작으로 올해 각급 학교 졸업식의 막이 올랐다. 올해 졸업식은 중·고교가 6일부터 오는 2월22일 사이, 국민교가 1월초순∼2월10일 사이, 대학이 2월하순에 학교별로 졸업식을 갖고 국민교 96만여명, 중·고교 67만3천여명, 대학 3만4천1백75명의 졸업생을 낸다.
첫날 서울시내에서 졸업식을 가진 학교는 충암 신광여중고 철도고 수도여사대부고 중화중고등 7개중·고교. 올해에는 졸업식을 간소화하라는 문교당국의 지시로 이날 각 졸업식장에는 예년에 볼 수 있었던 꽃다발 증정, 「테이프」걸이 등이 없었고 교문앞 졸업축하「아치」와 교육감및 내빈축사 등이 생략된 채 간소하게 베풀어졌다.
각 학교 정문에는 경찰관이 배치되어 아침 일찍부터 교문에 몰려든 꽃장수를 내쫓았고 교문에 들어가려는 자가용차량을 막았다.
학교당국은 『조촐한 졸업식을 갖게 되었으니 협조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호소하는 안내간판을 교문 앞에 세워두었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졸업「시즌」을 맞아 ①잡부금징수금지 ②문란행위단속 ③꽃다발증정금기 등을 지시하고 꽃장수 등 잡상인 단속을 서울시경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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