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산국접근계속 중공3대지서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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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AP동화】 중공은 월남전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73년에도 미국을 비롯한 비공산세력들과의 접근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인민일보·해방군보·홍기등 중공의 3대기관지에 발표된 장문의 연두사에 뚜렷이 나타나있다.
이들 신문은 중공은 지난1971년의 「핑퐁」 외교로부터 비롯된 모택동당주석의「혁명적인 외교노선」을 새해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문호개방적인 외교정책은 미군기들이 월맹의 심장부에 대대적인 폭격을 감행하고있는 사이에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3대기관지에 실린 신년사들은 미국의 북폭을 비난하면서 월맹인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나 미군기들의 북폭이 지난1972년2월 「닉슨」미대통령의 북경방문을 시발점으로한 대미화해관계에 손상을 끼칠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시사도 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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