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 「원폭」의 50배 위력|시 접근 어려워 구조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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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1년 「마나과」시를 폐허화시킨 지진이 있은 이래 최악의 재난을 겪은 중앙 「아메리카」의 이 도시는 지난 23일 새벽 2분간의 대 지진이 지난지 이틀후인 25일에도 계속 징진을 겪고 있다.
「니카라과」정부는 「마나과」시의 철시를 선언하고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조그만 동요에도 집이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가지 접근을 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사장자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5만명 사망이라는 최초의 보도보다는 약간 적은 것 같다. 「니카라파」군 당국은 사망자가 1만 내지 1만2천 부상자수가 2만이라고 발표하고 있으나 현지 구조당국에서는 1천명이 약간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엇갈린 보도를 하고 있다.
전체 시의 70%가 파괴되고 중심부가 불길에 싸인 이 도시의 전신 전화국·방송국·송신탑·신문사 등이 파괴되어 한때 이 도시와 외부와의 통신은 「아마추어」무전사들에 의해서만 가능했었다.
이번 지진으로 대통령관저가 파괴되고 4개의 병원 중 2개가 허물어졌으나 비행장은 피해를 보지 않아 공로 접근의 길은 열려있다.
「리터」지진계에 6.5를 기록한 이번 지진은 1백만의 TNT 또는2차 대전중 광도에 떨어뜨린 원자탄의 50개의 위력을 가진 것이었다.
사상 최대의 지진은 1556년 중국 합서성에서 발생 무려 83만의 희생자를 냈고 다음이 1773년 30만이 떼죽음을 한 인도의 「캘커타」이다.
20세기 들어서는 20년 중국 광서성서 18만이 죽었다고 23년 한인 대학살을 유발한 일본 관동지진 때 14만3천의 목숨을 일었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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