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타」호, 다시 화염 속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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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란」남쪽 「자스크」 항으로 예인 중이던 삼양해소속 시·스타 호는 22일 상오3시30분쯤 다시 불이 솟으며 원유 탱크 1개가 폭발, 선체가 화염에 싸여 예인이 중단됐다.
23일 상오 박중희 삼양항해 「런던」출장소장이 바레인에서 본사에 보내온 전문에 의하면 사고해역에서 50마일 떨어진 「자스크」항으로 예인 중이던 시·스타는 「자스크」항 서쪽 5마일까지 예인됐을 때 완전 진화된 줄 알았던 배에서 돌연 불이 솟으며 30분 후에는 함교 바로 앞쪽 제5원유 탱크가 폭발, 22일 상오7시쯤 선체는 모두 화염에 싸였다.
이 때문에 시·스타 호는 23일 상오4시 현재 자스크 항 서방5마일 해상(북위 25도·동경50도6분)에 예인작업마저 중단된 채 머물러 있다. 한편 구조된 선원 31명 중 기관사 남길원씨(36) 등 27명은 24일 바레인을 떠나 25일 하오CPA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고 삼양항해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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