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독 기본 조약 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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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함부르크 20일 AP합동】동서 양독은 21일 동「베를린」에서 양독간의 주권·독립을 인정하고 쌍방 관계를 완전 정상화 해줄 동서독 기본 조약에 정식 조인한다.
서독을 대표한 「에곤·바르」 수상실 차관과 동독을 대표한 「미하엘·콜」 국무성 차관 간에 정식 조인될 기본 조약은 ①양독의 동시 「유엔」가입 ②상호 승인과 독자적 외교 활동의 허용 ③각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④전권 특사의 상주 ⑤이미 채결된 각 협정의 효력 지속 등을 골자로 한 전문과 부칙 10조로 되어 있으며 두 동서독 대표는 기본 조약 이외에 양독간의 통행 규제 완화, 동서 이산 가족의 재결합 및 우편물 발송 완화 등을 요구하는 일련의 각서를 교환, 명실상부한 동서독간의 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기본 조약은 지난 11월8일 가조인 했는데 기본 조약의 체결로 총 42개국이 동독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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