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능력 배양 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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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28일 직업보도소에 수용중인 불우 청소년들의 자활능력향상을 위해 직업보도교육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소년직업보도시설 개선방안을 마련, 73년부터 시내6개 사설 직업 보도소에서 실시토록 했다.
이 개선방안은 ①현재 1년으로 되어있는 직업보도교육기간을 학과에 따라 1년 이상 2년까지로 연장, 자립 가능한 기능공을 양성하고 ②현행 14세 이상 18세 이하까지로 되어있는 수용대상 연령 제한 선을 16세 이상 20세까지로 올리며 ③ 수용아동을 실습을 제외한 외부 직장출근 및 일반학교취학을 금지하는 대신 보도시설과 체내에서 기술교육과 함께 일반하교에 준하는 교양교육을 병행하도록 되어있다.
시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금까지 수용아동들에 대한 직업보도기간이 너무 짧아 허식에 그치는 예가 많았고 직업보도소 수용아동의 연령 상한선이 일반육아 시설의 연령 상한선과 같은 18세로 되어있어 육아시설에서 배출된 아동들은 또 다시 오갈 데 없는 부랑아신세를 면할 길이 없었던 점등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개선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아동 복리시설 시비 지원금을 직업보도시설에 우선 배정키로 한 당국은 이날 각 소년 직업보도소에 대해 오는 12월 15일까지 미비한 시설을 완전 보강, 사회수요도가 높은 4개학과 이상을 설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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