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21일 아침 7시 전국 1만4백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표는 하오 5시에 마감, 시·구·군별로 설치된 2백6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되는 대로 개표에 들어가 22일 아침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쌀쌀한 편이나 맑은 날씨여서 투표하는데 별지장이 없었으며 투표율은 지난 69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오 1시 현재의 전국투표율은 48.9%이다.
전문과 전문 1백26조, 부칙 11조로 되어있는 유신헌법안은 총 투표인 1천5백67만6천3백95명의 과반수투표와 투표자과반수로 확정되며 중앙선관위의 최종개표집계가 있은 후 박정희 대통령의 확정공고로써 발효한다.
유신헌법안이 확정되면 연내에 통일주체국민회의대의원을 선출하고 이 대의원들이 새 대통령을 뽑게된다.
국회는 헌법이 확정된 후 6개월 내에 구성토록 되어있어 늦어도 내년 5월말까지는 새 국회가 탄생된다.
유신헌법안은 지난 10월17일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선언에 다라 10월27일 공고된 후 25일간 전국적 규모로 선관위에 의해 계도됐었다.
통일을 지향하고 체제개혁을 목표로 짠 유신헌법안은 ①통일주체국민회의를 설치하고 ②대통령을 국가의 영도자위치로 올리면서 행정권을 강화하며 ③국회기능을 합리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특징으로 하고있다.
하오 1시 현재 각시·도별 투표율은 다음과 같다.
▲서울=36.3% ▲부산=55.7% ▲경기=49.8% ▲강원=56.7% ▲충북=45.2% ▲충남=58.5% ▲전북=50.9% ▲전남=57.9% ▲경북=43.8% ▲경남=50.3% ▲제주=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