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자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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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북지구 합동단속반은 지난 14일 기자를 사칭하여 금품을 갈취하던 자칭 관공민보 경북분실취재부장 홍철민(29·대구시 칠성동 2가 2구 397)과 동분실장 홍진모(26·대구시 칠성동 2가 1구 398) 자칭기자 송홍은(32·대구시 신암동 233) 등 3명을 공갈 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단속반에 따르면 이들은 관공민보가 지난 10월6일자로 없어졌는데도 현존하는 신문처럼 대구매일신문에 기자모집광고를 내고 응모자 김춘희양(20) 등 70명으로부터 응시비 명목으로 1인당 3백원씩 모두 2만1천원을 받았으며 송은 지난 11일 대구시 동인동 사창가 선도회장 김종철씨(40·동인동 1가 120)가 포주 등으로부터 매호당 2천원씩 거둬 먹었다고 김씨를 협박, 11만7천여 원을 갈취했다는 것.
또한 홍진모는 지난달 26일 오승효씨(29·번북영일군) 등 5명에게 기자로 채용시켜 준다고 9만3천원을 받아먹었다는 것.
퇴폐풍조 단속에 나서고 있는 경북지구 합동단속반은 15일 대구 시내 신천동 시내 「살롱」(주인 박목갑·41)의 비밀 「댄스·홀」을 급습, 대낮부터 춤을 추던 유부녀 등 남녀 10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이날 「댄스」교사 김중일(33)에게 춤을 배우다 단속반에 적발된 것인데 대부분 가정주부와 직업 없이 놀고있던 청년들이다. 청와「살롱」 비밀「댄스·홀」은 지난해 3월부터 박씨가 주간을 이용하여 「댄스」교습을 해왔다.
이날 검거된 사람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정소수(32·여·대구시 신천동 1082·박무갑의 처) ▲유영숙(36·여·대구시 수성동 2가 70·전기용의 처) ▲이금숙(36·여·대구시 신천동 1011·정진오의 처) ▲김분선(44·여·대구시 신천동 1082·이태암의 처) ▲김상희(38·대구시 수성동 1가 39·김태수의 처) ▲김영순(여·26·대구시 신천동 1082) ▲김중일(33·대구시 동인동 3가 315·댄스교사) ▲김성두(28·대구시 봉산동 23의 170) ▲장은철(28·대구시 동성로 3가 60·무직) ▲주용수(25·대구시 신천동 969의 6·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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