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첫 우수 인권검사 된 이선미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춘천지검 이선미(28·사진) 검사가 올 하반기 법무부가 선정한 ‘우수 인권검사’에 뽑혔다. 로스쿨 출신 중에선 처음이다. 로스쿨 1기인 이 검사는 수형자가 ‘장기 이식’을 위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조카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고 싶어하는 수형자 A씨의 사연을 듣고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외부 병원에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조카는 새 생명을 얻게 됐고, A씨도 건강을 회복한 뒤 수감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이 검사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은 피고인을 대신해 경찰청에 운전 면허 회복을 의뢰해 주기도 했다.

 이 검사를 포함해 청주지검 영동지청 최상훈(32) 검사, 서울중앙지검 박은혜(39) 검사도 우수 인권검사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새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