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한탁구협회에서는 탁구선수단 총16명(임원5, 선수 11)을 1개월 동안 유럽 전지훈련을 시키기로 결정,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데 이 전지훈련은 임원과 선수가 1인당 약 1백만원씩을 자비로 내도록 계획된 것이어서 그 훈련성과에 대해 자못 회의감을 주고 있는 실정.
유럽 전지훈련은 11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1개월 동안을 프랑스 「오스트리아」 서독 등을 순회하며 그곳 각종 국내대회에 참가하고 특히 「스웨덴」에서 열릴 제15회 「스칸디나비언·오픈」탁구선수권대회(11월24일∼26일)에도 출전, 「유럽」기술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더욱 탁구협회가 「유럽」기술습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오는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내년4월 유고에서 열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비를 앞두고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탁구협회의 전지훈련에 대해 일부에서는 현 한국탁구 수준으로서 유럽이 전지훈련을 통한 기술습득은 별효과가 없는 실정이며 동구권과의 교류계획이 없는 한 막대한 경비에 비해 무모하다는 여론.
또 막대한 개인경비부담으로 유망한 선수들이 탈락되어 있으며 임원진조차 1백여만원 부담 때문에 구성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