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지는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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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정수씨 피납사건은 11일로 만 한달이 됐다.
경찰은 그 동안 연인원 3천2백명의 경찰관을 동원, 안간힘을 썼으나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봉천4동620의1 이병철씨(36) 집 옆 공터에 버려진 범행차량을 발견했을 뿐 피납자 이씨의 발견이나 범인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지난7일 불심검문에서 검거된 김지홍씨(25)가 유력한 용의자로 등장했었으나 김씨가 진범이 아님이 밝혀져 수사는 다시 벽에 부딪쳤다.
경찰은 범인들을 3명 이상의 2원 조직화된 범죄단체로 보고 범인 중 1명은 차량을 전문으로 훔치는 차량전문절도범으로 공갈 및 사기전과자와 손을 잡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차량전문절도 전과자 3백44명의 「리스트」를 작성, 전국의 경찰서별로 소재수사를 하는 한편 전직경찰 전직기관원 가운데 동일수법의 전과자 2백여명을 수사해왔으나 지금껏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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