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면회·성묘 기대했었지만 북한의 저의는 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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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일 국군 모범 용사 77명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남·북적 서울회담에서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악수를 하고 축배를 들었다해서 국민들이 감상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적십자 회담의 목적이 이산가족들의 애절한 염원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므로 회담이 잘 진척되면 판문점에서 가족끼리 면회 정도는 시키고 추석에 성묘를 위해 서로 왕래할 수 있지 않나 했고 더 나아가 북한측의 자세와 국제정세가 달라지면 통일문제도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공산주의자의 저의는 다른데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일성이 대화에 응해온 것은 우리 국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고 전술을 바꾸었다는 것을 군은 똑바로 인식, 경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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