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승리 위해 국력 조직화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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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일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오늘 우리의 힘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키 위해서 그 힘은 마땅히 조직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곧 북한 공산주의자들을 대상으로 평화와 번영의 경쟁을 하는데 있어 우리가 영예의 승리를 차지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제24회 「국군의 날」행사에 참석, 유시를 통해 『우리는 평화적인 역량에 관한 한 모든 면에서 단연코 북한 공산주의 집단보다 우월하지만 이 역량은 아직도 효과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하고 방만한 상태로 분산되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국력을 조직화하기 위해 우선 국민 각자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다는 올바른 국민의식을 정립하고 사회 기강을 확립하여 모든 분야에서 경제를 극대화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의 대화가 우리국군의 철통같은 방비와 이를 바탕으로 한 총력안보태세가 구축되지 않았던들 그 문이 열리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상기해야한다』면서 『남북이 서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해서 우리 국방의 필요성이 경감된 것은 절대로 아니며 자유 민주체제를 끝까지 수호해야한다는 우리 기본 입장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똑바로 알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시 요지는 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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