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돌풍...피해|전 마선 전복 6명 실종(김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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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 하오 3시20분쯤부터 약50분 동안 초속 24·5m의 돌풍이 서울지방을 강타, 어린이가
날려 강물에 빠져죽는 등 서울시내에서만 2명이 죽고, 김포 앞 바다에서는 소라를 따고 돌
아오던 거룻배가 뒤집혀 선원6명이 실종됐다. 서울시내에서는 또 이 바람으로 판자 집이 내
려앉기도 했으며 공사장의 철제받침대가 날려 길을 덮치는 바람에 7시간동안이나 중앙청 앞
길의 차량통행을 막는 등 사고를 몰아왔다.
【인천】24일 하오3시20분쯤 김포군 검단면 오류리 앞 소청도 근처에서 소라를 따고 검단
으로 돌아오던 염춘호씨(38)의 거룻배(0·5t)가 돌풍을 만나 뒤집혀 이 배에 타고있던 염씨
와 변이채씨(27) 등 6명이 실종되고 최정신씨(35)등 6명은 뒤집힌 배에 매달려 2시간 가량
표류하다 근처를 지나던 임휘창씨의 거룻배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이날 상오8시쯤 정원의 배가 넘게 염씨 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만난 것이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각목 떨어져 부상>
▲24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1가188 모「빌딩」6층 증축공사장에서 받침대를
붙들어맨 각목 1개(길이 60cm, 두께 45cm)가 강풍에 날려 인도로 떨어지는 바람에 행인 변
상조씨(27·성동구 금호동1가 1963)가 다리에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빌딩」건축기사 지우천씨(30)를 과실상해협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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