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 3년 연속 브랜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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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갤럭시’가 ‘2013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위를 지켰다.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이 3일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갤럭시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에서 938점을 획득해 2위인 이마트(923점)를 큰 차이로 제쳤다. 3년 연속 1위다. 3위에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KB국민은행이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온라인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각종 악재로 순위가 10위로 추락했다.

 대한항공(4위)·롯데백화점(6위)·롯데월드(7위)·인천공항(8위)·신한카드(9위) 등 각 부문 대표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7위에 오른 롯데월드는 올해 ‘벨루가 토크쇼’를 비롯해 ‘드래곤 와일드 슈팅’ ‘자이로스핀’ 등 5개의 놀이시설(익사이팅 5)을 연이어 오픈해 테마파크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올해엔 경기불황이 지속되며 식음료와 유통 등 전통적인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불황에 강한 대표적 브랜드인 참이슬(11위)과 신라면(12위) 등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뛰어 톱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삼다수(15위)·오리온초코파이(43위) 등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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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랜드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지난해 대비 순위가 대폭 하락, 30위와 38위에 랭크됐다. 반면 국산 SNS 브랜드인 카카오톡은 올해 신규로 순위에 진입하자마자 15위에 올라 SNS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에서 수입차 BMW는 지난해 대비 9계단 상승해 23위로 자동차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도요타의 캠리도 42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국산차 대표 브랜드인 그랜저와 쏘나타는 지난해 대비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각 40위와 62위까지 처졌다. 중위권에서는 11번가(35위)·KB국민카드(50위)·삼성스마트에어컨(64위)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에쎄(77위)·맥도날드(85위)·하나은행(90위)·한화생명(97위) 등 총 15개 브랜드가 신규로 100위 안에 진입했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올 1~11월 총 22개 업종 200여 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 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BSTI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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