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추석물가인상 단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7일 『경제 각 부처는 이번 추석을 전후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그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월간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추석이 되면 으례 물가가 오르는 것을 당연시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을 이번 추석을 기해 타파하고 「8·3」조치의 효과를 나타내도록 하라』면서 『특히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기하고 추석이면 으례 발생되는 노임 체불 사례가 없도록 미리 대비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김·오징어 수출 일시중단 검토|추석에 값 안 오르게>
정부는 추석물가 대책과 관련하여 김·오징어 등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품목의 수출을 중단, 국내 가격안정에 우선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방침은 7일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경제동향 「브리핑」에서 박대통령에게 추석물가대책의 일환으로 보고되었다.
이밖에 정부는 ▲조절양곡의 방출량을 11일부터 늘리고 ▲김 60만속·달걀 5천만개, 사과 등을 수매하여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 방출키로 했다.
또 상공부는 설탕·조미료·비누·신발류·섬유류 등의 생산과 출하를 늘리고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며 추석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품목들의 유통과정에서의 가격조작을 미리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