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대표단 평양도착|29일 하오2시25분에|판문점서 자동차로 3시간 55분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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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대표단일행은 이날 상오9시30분 판문점에서 김태회북적회담대표의 영접속에 북한측 건물인 판문각으로 안내되어 잠식 휴식한 후 상오 10시 30분 북적이 마련한 「벤츤」220「벌버」등용승차편으로 평양을 향해 떠나 개성·황해북도 사리원을 지나 평양가두를 순탄하게 달러 3시간 55분만에 북괴에 도착한 것이다.
이범석한적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 및 자문위부일행은 하오5시 손성필북적위원장을 방문했다.
한적대표단은 30일 상오10시 숙소에 이웃한 대동강회관에서 역사적 첫 대담을 개최한다.
일행의 숙소위치는 동평양 건너 모란봉이 보이는 사동구역에 있다.
【방문점=임시취재단】29일 상오9시35분, 한적대표단 일행 54명이 판문점에서 입북, 단기27년만에 첫 북녘땅을 밟았다. 한역대표단일행은 하오 2시 25분에 평양에 도착, 하오 5시에서 6시 사이에 북적 손성필위원장을 방문하고 30일 상오10시 대동강변인 대동강회관에서 남북적 제1차 본회담에 참석하게 된다.
우리대표단과 기자단은 이날 상오7시30분 서울의 대한적십자사를 떠나 8시40분자유의 다리를 지나 9시 정각 판문점에 도착했으며 9시30분 북한경비병 휴게실 남쪽문으로 들어가 북쪽문을 통과, 김태희북적수석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북의 건물인 판문각에 들어감으로써 역사적 남북왕래의 문을 열었다.
대표단일행은 상오 시30분 북적측이 마련한 승용차편으로 판문점 공동안전구역을 벗어나「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 평양으로 떠났다.
이범석수석대표는 북으로 떠나기 앞서 상오7시분 회담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천만 이산가족과 온 겨례가 부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굳은 결의와 각으로써 4반세기동안 막혔던 북녘땅으로 간다』고 말했다.(성명전문은 별항)
한적대표단을 영접하기위해 북적측에서는 김태희북적회담수석대표를 비롯, 몇몇대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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