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금메달 기대되는 유망종목|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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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의태·오승입·장인권·한성철의 4선수가 출전하는 유도는 한국을 위한 또 하나의 「메달」종목이다.
또한 이번 유도의 경기방식이 강자에게 지고 난 다음에도 다시 패자부활전에서 대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소위 「브라질·스타일」이기 때문에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는 바라 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다.
4명의 선수가운데 「라이트·헤비」의 김의태는 동경 「올림픽」동「메달리스트」로 33세의 노장.
동경 때보다 나이도 많고 「파이팅」도 줄어 불리하지만 단하나 경기운영이 노련하여 선제공격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경우 김 선수는 일본의 금「메달」후보인 「사사하라」와도 대등, 때론 우세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사하라」이외에는 별 강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 은「메달」까지 기대한다는 게 이학래 「코치」의 전망이다.
역시 재일 교포인 오승립은 「미들」급.
이「코치」에 따르면 일본의 「세끼네」에게는 패배하지만 「프랑스」「네덜란드」등에게는 신승을 거두어 은「메달」이 가능하다고 한다.
「라이트·미들」극에는 한국유도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있는 유망주인 장인권이 출전하다.
장 선수는 일본의 「노무라」가 가장 강적이나 체력이 비슷하고 「안다리후리기」의 특기가 있어 재빠르게 기술을 써가면서 덤비는 「노무라」의 경기 「페이스」에만 말려들지 않으면 대등한「게임」이 된다고 한다. 장 선수가 기대주인 반면 「라이트」급의 한성철은 3개월 전에 입었던 무릎의 부상이 아직 완치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난6월부터 7월까지의 일본전지훈련에서 더욱 악화되어 일본의 「가와구찌」를 비롯, 「프랑스」의 「뮈니어」등 「유럽」강적과 싸웠을 때 승산은 희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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