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값 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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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시내 변두리 일부 목욕탕에서 12일부터 요금을 인상, 어른 1백원, 어린이 60원씩 받고 있다.
시내 목욕 업자들은 지난 7월 29일 대중탕 목욕 요금을 현재 어른 80원에서 1백원으로 25%, 어린이 50원을 60원으로 20%를 각각 올려 받았다가 서울시의 인상 시기를 재조정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인상 방침을 일단 철회했었는데 2주일 후인 12일부터 또다시 올려 받고 있다.
서울시는 업자들의 목욕값 인상 요구가 정부의 8·5 물가 동결령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혀 업자들의 일방적인 인상 조치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성동구 성수동 2가 일부 변두리 대중목욕탕에서는 요금 인상이 실시되지 않자 여름철에 손님이 없다는 핑계로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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