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오 4시30분쯤 부산시 제5지역구 (부산진갑구)의 국회의원 선거 소송에 관련, 피고 보조 참가인 공화당의 김임식 의원이 신청한 3백96명의 증인 신문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지법 제5호 법정에서 신민당 측 변호인 박한상 의원과 공화당 측 최윤모 변호사가 많은 참관인들이 보는 앞에서 격투를 벌여 법정을 쫓겨나기까지-.
이날 싸움은 신민당의 박한상 의원이 증언대에 나선 부천시 부산진구 만덕동 258 오해순 여인 (40)에게 실제 이름과 도장에 새겨진 이름 『사실대로 말하라』고 따진데서 발단.
공화당 측 최 변호사가 『증인을 피의자 다투듯 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라고 김치걸 재판장에게 제지를 요구하자 박 의원이 최씨의 멱살을 잡고 와이샤쓰를 찢는 등 소란을 피운 것.
이에 재판장은 박 의원 등에게 법정 퇴장을 명령하고 재판도 10분간 휴정했다.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