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녀 배구 징계 받을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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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셍디에=장덕상 특파원】9년만에 남북한 대결에서 한국에 3-1로 패배한 북한이 「뮌헨·올림픽」「아시아」 지역 예선전 최종 경기인 자유중국과의 대전을 거부, 국제 배구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곳 소식통이 전했다.

<해설>
북한은 이 예선전에 참가하기 전에도 자유중국과는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시사한바 있고 자유중국도 「프랑스」 외무성에 의해 입국 문제로 논란이 벌어져 문제가 됐었다.
이런 차제에 북한이 자유중국과의 공식 경기를 기권 아닌 거부로 밝혔다는 것은 정치성이 배제되어야 한다는 국제 「스포츠」 규약의 명백한 위반이라 간주 할 수 있다.
대회 주최국인 「프랑스」 배구 협회장 「부드리」씨는 「올림픽」 예선전 같은 공식적인 국제 대회에의 출전 거부는 자격 박탈까지 할 수 있다는 국제 규약을 상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부드리」씨의 발언은 국제 배구 연맹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북한 여자 배구 「팀」의 자격 문제도 재고되어야 할 것으로 시사, 앞으로 국제 배구 연맹이 어떻게 결정할는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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