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병무청 직원 등 l4명 영장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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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편 일부 특권층 자제들의 병역기피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수사 국 강용구 부장검사, 이규명 검사는 14일 입건된 40여명의 민간인관계자 중 제1차로 충북병무청직원 김정주씨 등 공무원과 민간인14명의 신병을 확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세청조사과 김영배씨 등 3명을 수배했다.
입건된 관련공무원 중에는 서울병무청장 윤기우, 부산병무청 징 모 계장 강태일씨, 교통부사무관 김종흥씨 등의 일반공무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의 조사에 의하면 정계·관계·금융계·외교관·사회저명인사·부유층의 자제들이 끼여 있으며 14일 현재 공화당의 고위층인사·수사기관의 전 고위층인사·현 국책은행 고위층·모 재외공관장·전 국책은행장·국회사무처의 고위인사 자제가 금력과 권력을 이용, 병역을 기피한 사실을 밝혀냈다. 합동조사반은 공무원수사 다음에 제2단계로 병역기피의 확증이 드러난 특권층과 부유층자제들의 부모에 대해서 부정에 관련됐는지 여부를 가려 경우에 따라서 형사책임을 묻고 해외에 나가있는 장본인들을 소환,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합동수사 반에 입건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 중 밝혀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영장 청구>
▲정광우(을지로세무서 서기) ▲이배식(남대문세무서) ▲장건종(전 성동세무서) ▲한홍석 (종로구청 사회과) ▲김정주(충북병무청) ▲박의곤(종로구청 산업과) ▲이종노(성동지원 서기)▲최병일(한양여행사 대표)▲호종일(「라이언즈」「호텔」종업원) ▲김삼남(「라이언즈·호텔」종업원)▲이의표(농업) ▲양세환(연합서적 대표) ▲민병찬 ▲이희곤(상업)

<불구속 입건>
▲신태우(동전 전무)▲서장욱(천일 무역 사장) ▲윤기우(서울 병무청장)▲강태일(부산병무청 징모계장) ▲이숙찬(종로세무서)▲김석희(서울병무청동원과 주사) ▲이용기(등병적 관리과장)▲남궁련(극동해운 사장)▲최정인(교통부 해운국)▲김종전(교통부 사무관)▲오창현(국립철도병원 의사)▲한 웅(극동해운 관리부장)▲오재만(동 관리과 직원)▲김 철(천일무역 직원) ▲박명호(화신산업심사 과장) ▲고광성(서울병무청 직원) ▲정성모(상업)

<수 배>
▲김영배(국세청 조사과) ▲윤지병(공영건업 경리과) ▲천종원(동 노무과장)

<입건예정자>
▲박흥식(화신산업 사장) ▲박병석(동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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