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군 선봉 쾅트리 도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2일AFP합동】월남군 선봉부대가 성도 「쾅트리」시 바로 문턱까지 육박, 시 탈환을 목전에 둔 2일 공정부대들과 해병대들로 구성된 주력 2만 명은 2개월 전의 전투 때 사망한 피난민 수천 명의 시체가 아직도 너저분히 깔려 있는 제1번 도로를 따라 마침내 「쾅트리」성 경계선을 돌파, 성내로 일제히 쇄도해 들어갔다.
미군 고문들은 이 지역에 공산군 4개 사단병력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월맹군의 저항이 의외로 보잘 것 없는데 모두 놀랐다. 월맹군은 각종 중무기들과 탄약들을 모두 버리고 퇴각했는데 아마도 반격을 위해 전렬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사이공3일UPI동양=본사특약】미 공군 B-52기들은 2일 밤과 3일 새벽 「콩트리」성도 북단에 5백t 이상의 고성능 폭탄을 투하했다고 주월 미 사령부가 말했다.「쾅트리」시를 향해 전진중인 정부군 전선 후방에서는 월맹군이 2일 새벽과 초저녁 두 차례에 걸쳐 「후에」시에 대해 「로키트」포와 야포 공격을 감행했다.
「후에」시에 대한 월맹군의 이 같은 연속공격은 지난 3월 30일 공산군 공세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