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져 평화통일 추구|박 대통령 「6·25」 22주 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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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6·25 동란 22주년에 즈음하여 담화문을 내고 『우리가 북괴와 대결하여 그들의 거짓 평화선전을 분쇄하고 우리들의 진지한 평화통일 노력을 착실히 기울여나가는 길은 북괴의 인민해방전쟁의 전술전략에 의해 전개되는 갖가지 음모공작을 단호히 물리칠 수 있는 우리들의 굳건한 내부체제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괴의 거짓평화선전에 현혹되어 내부적인 혼란을 야기한다면 우리의 국력은 그만큼 소모·약화되는 것이며 북괴가 노리는 함정에 스스로 빠져들어 가는 곁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하고 『우리는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형식보다는 내실을 택하며 비난보다는 긍정을 앞세우며 파쟁보다는 단결을 존중할 줄 아는 사회기풍을 진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의 막강한 군사력은 어디까지나 전쟁 억지력으로서의 힘이며 결코 북진통일을 위한 군사력은 아니라』면서 『평화통일만이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 의 길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한 박 대통령은 북괴에 대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력과 폭력을 영원히 사용치 않겠다는 명시적이고도 진지한 태도를 하루속히 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주변정세가 최근에 이르러 확실히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불행하게도 북괴로부터는 아직 아무런 변화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는 유감스러운 현실만이 우리 앞에 엄존하고있다』고 말하고 『지금 우리 눈앞에는 남·북간의 대결이라는 커다란 시련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화문요지는 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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