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빅·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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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4일 하오 7시 야간 경기로 열리는 실업 야구 한일은-해병의 대결은 한일은의 설욕전으로 전개될 듯.
한일은은 2차 리그에서 수위를 지키고 있지만 1차 리그에서 해병에 l-0으로 졌기 때문에 이번의 대전은 올 들어 두번째 맞는 격돌이 된다.
실업 야구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한일은은 1차 리그에서 다소 주춤했으나 2차 리그에서 타선이 폭발, 1「게임」평균 10안타 이상을 집중시켜 대량 득점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4할5리의 수위 타자 권국용을 비롯, 「홈런·더비」 1위의 최남수 (4개), 출루율이 높은 김응용, 장타력을 가진 강병철·임칠수·박노국 등 화려한 타자들이 한일은의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한국 「톱·랭킹」의 김호중이 「마운드」를 지켜 올해도 한일은이 독주할 것 같은 예상마저 들 정도.
한편 평균 연령이 젊은 해병은 그 이미지와 같이 패기 있는 플레이로 노련한 「팀」들에 고전을 안겨준다.
김우렬 김태석 우용득 장원순 등 4명 국가 대표급 선수들은 1발 장타의 잠재력을 갖고 있어 공격력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
3년 전에 실업 야구를 제패했다가 한일은에 패권을 빼앗긴 해병은 한일은 3년여 저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기교파 「체인지·업」 투수인 해병의 임신근은 한일은에 소속돼 있었던 만큼 한일은의 공격 「패턴」과 「팀·컬러」를 알고 있어 기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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