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서 투신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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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부싸움 끝에>
20일 밤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13동 9층 3호실에서 남편 박길웅씨 (31)와 말다툼을 하던 박씨의 부인 최순덕씨(24)가 흥분한 끝에 창문을 열고 23.2m아래 땅바닥으로 뛰어내려 중상,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69년 제18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서양학 비구상)을 받은 박씨는 이날 아침 아내 최씨가 시내에 나갔다가 혼전에 사귀던 미국인 남자친구 2명을 만났다고 얘기하자 박씨가 『왜 그런 좋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고다니냐』고 나무라며 말다툼을 벌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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