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 종업원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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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상오 7시 20분쯤 서울 남대문로1가 95 신도「빌딩」 2층 신도다방(주인 노임선·42)에서 종업원 김선화양(21)이 왼쪽 젖가슴을 칼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아침 일찍 달걀배달을 하던 한문석군(20·서울 마포구 공덕동 7의 1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양은 다방입구「카운터」에서 1m쯤 떨어진 「홀」에 피투성이가 된 채 이불에 덮여 있었는데 왼쪽 젖가슴을 주방용 식칼(길이2㎝)로 폭5㎝, 깊이15㎝ 가량 찔렸고 잠옷이 찢겨진 채「팬티」는 아래까지 벗겨져 있었다.
경찰은 19일 밤 다른 종업원들이 귀가한 후 김양과 함께 다방에서 잠을 잔 주방 종업원 서상민군(22)이 자취를 감추었고 서군이 잤던 다방 「홀」중앙에 놓인 야전용 침대아래에 피가 묻은 서군의 검은색 바지와 흰「와이샤스」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서군을 범인으로 지목, 서군의 형이 사는 회현동과 애인 박모양이 다방「레지」로 있는 남대문시장 모 다방을 중심으로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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