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비늘로 덮인 소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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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원주】횡성군 횡성면 읍상리1구5반 김정기군(15·가명·횡성H중1학년)은 태어날 때부터 얼굴과 손, 발, 온몸에 고기 비늘 같은 검은 비늘이 덮여있어 말 못하는 고민에 싸여있다. 구멍가게를 하는 김성훈씨(38·가명)의 2남1녀 중 장남인 김군은 국민학교 때부터 학업성적은 줄곧 상위에 돌고있으나 온몸이 비늘로 덮여 무더운 여름에도 「러닝샤쓰」 한번 벗어보지 못하는 불구 아닌 불구의 행세를 하고있다.
아버지 김성훈씨에 따르면 그 동안 몇 군데 병원도 찾아가 고쳐보려 했으나 병원엘 찾아가면 의사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여 손을 못쓰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외과대학부속병원 피부과 이유신 박사의 말=어린선이라는 병으로 우리 나라에서 더러 본다. 유전으로 특수한 치료법은 없으나 생명에 큰 지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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