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잦은 동력 경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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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업기계화 시책에 따라 농가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동력 경운기가 부품의 고장이 잦고 수리비가 엄청나 농가의 손실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농림부 농업경영연구소의 『농업기계화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현재 농촌에 보급되고 있는 경운기는 「타이어」 펑크, 「트레일러」 「크랭크·기어」 「베어링」등 부속품에 고장이 잦은데다 수리비가 비싸고 수리하는데 드는 시간도 많이 걸려 농번기일수록 농민의 손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크랭크·기어」의 고장 수리비는 1만원, 「베어링」은 8천원이나 하고 있으며 수리 소요시간은 4∼5일(크랭크·기어)씩 걸리고 있다.
한편 동력 경운기의 용도를 보면 일반 농가는 탈곡과 경운 및 정지 작업에 41%, 과수 농가는 운반 35%, 병충해 방제와 발전에 20%, 그리고 축산농가는 운반용에 76.3%를 각각 이용, 땅을 갈기보다 타 목적에 사용하는 비중이 더 높으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석유용 경운기는 10마력짜리, 「디젤」용은 8마력짜리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72년 말 현재 동력 경운기 보급 대수는 대동 공업과 진일기계에 의해 모두 4천2백21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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