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진중 고위전략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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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7일 AFP급전합동】월맹군의 공세가 39일 째에 접어든 7일 「트란·반·람」외상 등 7명의 각료를 대동, 구 왕도 「후에」시에 도착한 「트란·티엔·키엠」 수상은 이날 시내에서 신임 1군관 구 사령관 「고·투앙·트루옹」장군, 성장 「톤·타트·키에옹」대령 및 미군 고문을 포함한 진중 고위전략회의를 개최, 「후에」를 기점으로 하여 일대 반격전을 전개해 우선 빼앗겼던 월남 최북단성도 「쾅트리」시를 탈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트란·반·람」외상이 발표했다.
2일 간의 소강상태 후 발표된 이 결정은 그동안 패퇴를 거듭했던 월남군 전세를 만회할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란·반·람」 외상은 말했다. 이 반격전의 선봉은 현재 공산군과의 일대 결전을 기다리는 가운데 방위진을 강화중인 「후에」시 수비군이 맡게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북부 전선의 월맹군은 「후에」시에 대한 총 공격을 앞두고 「쾅트리」시 공격에서 입었던 피해를 회복중인데 「쾅트리」시 공격 전에 투입되었던 월맹군 2개 사단 중 약 60%가 괴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후에」시 진중회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이공 7일 UPI급전동양】월남정부군은 6일과 7일 「사이공」 북방 64km 제13번 공노상의 전략요지 「타우오」촌을 격전 끝에 탈환하고 중부 고원성도 「콘툼」서북 24km 「플레이·클랑」기지를 공격해 온 공산군을 성공리에 격퇴시킴으로써 절망적이던 전세를 조금씩 만회하기 시작했다.
월남 정부군 1개 공정여단과 21보병사단소속 2개 연대병력은 6일 제13번 공노상의 「촌탄」읍과 격전지 「안록」사이에 위치한 「타우오」촌을 남북에서 집중공격한 끝에 공산군2백 명을 사살하고 6일 이를 점령, 「안록」시의 공산군 포위망에 한 걸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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