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학생들 집단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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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일 밤 10시30분쯤 서을 영등포구 당산동 4가15 앞 골목길에서 영등포경찰서 직업소년학교학생 이승구군(18) 최경호군(19) 등 10여명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길 가던 영등포공고2년 박상길군(17)을 『태도가 거만하다』고 시비, 폭행을 가해 박군이 중태에 빠졌다.
이군 등은 이날 당산동에 사는 김춘동군(17) 등 직업소년학교 학생들이 평소 동네 깡패들에게 자주 매를 맞는다는 불평을 듣고 보복을 하기 위해 이날 수업을 끝낸 뒤 칼·몽둥이 등 흉기를 준비, 골목길을 누비다가 길 가던 박군에게 폭행한 것.
경찰은 4일 이군 등 3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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