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육군2군사령부 영내에 대한불교조계종산하 무열사 법당이 마련되었다.
4천평의 대지에 건평1백평으로 세워진 무열사는 오는 5월4일 회향식과 함께 군내포교활동의 터전이 된다.
군승 장충식 법사(대위)가 주관하게 될 무열사는 군 기술진에 의해 3천만원을 들여 준공된 것. 조원공사를 위해 거창에서 자연석을 실어 나르는 등 엄청난 인력을 계산하면 훨씬 많은 비용이든 대공사였다.
무열사 법당 앞에는 종각이 세워졌는데 이 종각엔 범종사가 제작한 6백관(2.25t)의 범종이 걸린다.
이 범종은 5월「부처님 오신 날」쯤에나 완성될 수덕사 범종과 제주 관음사 범종과 함께 해방 후에 만들어진 가장 큰 범종이기도 하다.
범종은 김연택씨 총지휘로 용장 원광식씨, 조각 윤재원씨, 도안 김익홍 스님, 미술 강종갑씨가 만들었다.
범종을 만드는데 든 3백만원은 채명신 장군이, 종각건축자금 1백30만원은 김순자 여사가 기증했다.
그런데 군내의 불교법당은 지금까지 3군 사관학교와 원주의 1군사령부 등 네 곳에 세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