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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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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하오 3시 10여 만의 상춘객이 붐빈 창경원 홍학 군 무장에서 강효진군(26·국민교육헌장 선양회 근무)과 유민희양(26)이 의례준칙에 따른 검소한 예식으로 결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태우 목사가 이 야외 결혼식을 집례하는 동안 1백 마리의 홍학들은 고운 날개를 펴「월츠」춤을 보내 주었고 4백여 친척·친지와 수많은 관람객들이 박수를 보내 홍학 군 무장 주변은 한때 화사한 야외무도회장을 연상시켰다.
식을 마친 신랑·신부는 창경원 측의 호의로 무료「서비스」한 「케이블·카」와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신혼여행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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