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조원 … '기부왕' 빌 게이츠 부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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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인도 파트나 인근 교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빌 게이츠 부부. [중앙포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부부가 지난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기부 황제’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조사한 50대 기부천사 명단에서다. 포브스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50대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는 지난해 19억 달러(약 2조83억원)를 기부해 1위에 올랐다. 국제보건기구(WHO)·말라리아 퇴치기구 등이 주요 수혜기관이었다. 지난해까지 게이츠 부부의 누적 기부액은 280억 달러(29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2위는 지난해 총재산의 3.2%인 18억7000만 달러를 기부한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이 차지했다. 버핏 회장의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50억 달러. 월가의 거부 조지 소로스는 지난해 7억6300만 달러를 기부해 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5억1900만 달러)와 월마트를 운영하는 월튼 일가(4억32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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