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운동 생활화되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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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손원일 한국반공연맹이사장은 14일 격변하는 국내외 정세 등 새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의 반공운동은 구호에서 탈피, 생활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청소년 학생들의 생활화를 통한 반공사상 강화를 위해「자유의 광장」을 설치하며 이동공보관을 운영하는 등 반공교육 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한국반공연맹국제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북괴의 평화공세와 국내의 평화「무드」에 따른 반공운동은 구호보다 일상생활에서 구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지금까지 비공개이던 반공연맹의 각 전시장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새마을운동과 병행, 부정·부패·사치 등 취약요소의 퇴치운동을 과감히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또 6·25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의 반공교육 강화를 위해 서울 중구장충동 한국반공연맹 구내에「자유의 광장」을 설치, 학술토론과 각종 교육행사 등을 통한 반공의 생활화를 꾀할 것이며 이동홍보 관을 운영, 각종 간행물·영화 등을 통한 국민반공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반공도서의 번역사업을 한층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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