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늑대사람 방 취침 거부·손으로 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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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알리칸테(스페인)로이터동화】근50년간 밀림 속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온 「울프·맨」(늑대사람)이 「스페인」 남동부 「알리칸데」 시 부근 산 속에서 발견돼 수녀들이 마을로 유치해와 보호중이다.
50년만에 현대생활로 생활양식을 바꾸기는 매우 어려운 듯 이 「울프·맨」은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만 내며 방안에서 잠자길 거부하고 물이나 나무 가지에 올라앉아 밤을 보내고 음식을 주면 숟갈은 제쳐놓고 손으로 집어먹고 있는데 다만 담배만은 맛있게 피어대어 담배가 「울프·맨」의 최초로 즐기는 문명의 맛이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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